안데스의 라마(Lama), & 볼리비아

2020. 12. 23. 19:39자유 게시판

 

코로나 잡는 라마 항체, 10배 강력해졌다


[사이언스카페] - 분무 형태로 호흡기 바로 투입 가능


 

<그림> 안데스 산맥에 사는 낙타과 동물인 라마는 사람 항체의 4분의 1 크기인 나노항체를 만든다.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영 옥스퍼드대



안데스 산맥에 사는 라마가 코로나 환자 치료는 물론 진단과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도 라마 항체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항체는 그보다 10배나 강력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군의관대학의 데이비드 브로디 교수 연구진은 22일(현지 시각)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라마에서 추출한 항체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음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치료용 라마 항체 개발 과정.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라마의 혈액에서 나노 항체를 추출한다. 

이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잘 결합하는 나노항체(노란색)을 골라낸다. 

 

 

 

<그림> 나노항체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인체 감염을 차단한다./영 로절린 프랭클린연구소


 



◇  기존 나노항체보다 10배나 강력




항체는 인체 면역 단백질로,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스파이크)에 달라붙어 인체 감염을 차단한다. 

이른바 중화항체다. 백신은 바이러스나 그 일부를 약하게 경험해 인체가 중화항체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원리이고, 항체 치료제는 인위적으로 중화항체를 인체에 투입해 경증 코로나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

연구진이 라마에 주목한 것은 항체의 크기다. 

코로나 완치 환자의 혈액에 있는 항체는 Y자 모양이다. 

길이가 짧은 L사슬과 긴 H사슬로 구성된다. 

반면 라마나 알파카 같은 낙타과 동물의 항체는 H사슬만 갖고 있어 사람 항체보다 크기가 작다. 

길이는 인간 항체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무게는 10분의 1에 그친다. 

이 항체는 크기가 작다고 나노항체(nanobody)로 불린다.

브로디 교수 연구진은 코르막이라는 이름의 라마에게 28일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 입자를 다섯 번 접종했다. 

이 입자는 바이러스 형태지만 라마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 대신 표면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있어 라마의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연구진은 라마의 혈액에서 분리한 나노항체가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무력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브로디 교수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나노항체보다 중화 효과가 10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나노항체에 ‘NIH-CoVnb-112’란 이름을 붙였다.


 

<그림>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노란색)을 인체의 ACE 2 수용체(파란색)에 결합시켜 침투한다(위). 라마 항체(회색)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 먼저 결합해 감염을 차단한다./사이언티픽 리포트




◇  환자 코와 목으로 직접 분무 가능


연구진은 라마의 나노항체는 생물 배양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기도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밝혔다. 

특히 나노항체는 크기가 작아 천식환자가 사용하는 흡입기로 바로 호흡기에 분무할 수 있다. 

호흡기에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안성맞춤이다. 

연구진은 천식환자가 쓰는 흡입기로 나노 항체를 분무해도 똑같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라마의 나노항체는 코로나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진단키트에 나노항체를 붙이고 사람의 호흡기에서 채취한 검체를 반응시키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결합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알 수 있다. 

이른바 항원진단법이다.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확인하는 분자진단이 6시간 정도 걸리지만 항원진단은 15분이면 된다.

라마의 나노항체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연구진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합성 나노항체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 세포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진은 라마의 나노항체를 이용해 호흡기로 흡입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해 전임상 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벨기에 엑스비르 바이오(ExeVir Bio)사도 라마의 나노항체를 이용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벨기에 플랑드르 생명공학 연구소(VIB)의 크사비르 살런스 교수진은 국제 학술지 ‘셀’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라마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국 레딩대와 로절린프랭클린연구소, 옥스퍼드대도 라마의 나노항체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 출처 : 이영완 조선일보 과학전문기자

 

 

 

 

볼리비아 10분 정리



하루아침에 바다를 잃은 남미 최빈국 볼리비아의 절치부심



[세계테마기행] 남미의 심장,볼리비아 1~4부

참조 : 45분 ~ 54분까지 라마에 대한 동영상이 나옵니다.


라마가 고산지대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지도로 보는 남미대륙 역사



칠레의 국토가 베트남보다 더 긴 이유



잉카 문명의 조력자, 라마와 알파카






아래 글은 파주시에 있는 [모티브 원] 공식 블러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모티브 원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게스트하우스로 이안수 작가님이 운영하는 열린 공간으로 건축가, 셰프, 화가, 음악가, 기업의 CEO 등이 앞다퉈 찾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글로벌 인생학교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많이 위축이 되어 있겠지만 코로나와 관련된 남미의 빈곤국가인 볼리비아에 관한 포스팅을 올리셨군요.

지난 5월에 작성된 글이지만 글 속에서 많은 것을 느께게 해주는군요.



#1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을 일순에 바꿔놓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나 당연해서 그것이 불가능하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악수, 외출, 출근, 등교, 회식, 여행... 

 

  불편과 절망 속에서도 그동안 우리가 누려온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가를 되새김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항공여행 같은 편리한 문명의 이기들이 미지의 전염성 바이러스를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위험한 통로가 된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편리함이 전 대륙을 순식간에 팬데믹 사태로 몰고 간 것입니다. 

 

  도로에 나온 시민을 경찰이 몽둥이를 휘둘러 집안으로 몰아넣는 각국의 모습이 21세기인 지금의 모습인지를 의심하게 합니다. 

 

  아프리카의 한 갑부가 확진후 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한 산소호흡기가 없어서 위기에 처했고 산소호흡기를 구했지만 전원코드가 맞지 않아 작동이 불가능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식은 부가 개인에게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비상상황 앞에서 우리나라의 공공보건서비스가 얼마나 탁월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K-방역 모델을 제3세계뿐만 아니라 유럽 및 북미의 선진 각국에서 도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국가역량과 시민역량이 선진국보다 높다는 것의 입증일 것입니다. 문제는 이 코로나19는 어느 한 나라만 종식된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최근 남미 볼리비아 산타크루스(Bolivia Santa Cruz)에서 17년째 교회 목회를 하면서 현지인 신학교 사역과 미혼모 자녀 급식 사역, 마약중독자 갱생원과 재활원 사역을 해오고 있는 최영란 선교사님의 상황을 접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긴급조치로 통행금지지가 된지 60여 일. 남미에서도 가장 빈국인 볼리비아의 빈민촌 사람들은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입니다.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일을 할 수가 없고, 일을 못하니 식량을 구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매일 확진자가 산타그루스에만 100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 통행금지 긴급조치 기간은 계속 연장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 19년간 에보 모랄레스 사회주의당이 장기집권을 해오다가 작년 10월 대통령 불법선거와 부정부패로 축출되어 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이고 아녜스가 임시 대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5월 3일로 예정되었던 대통령 선거 재투표날이 코로나 19로 인해 무기연기된 상황에서 정국은 더 불안하고 사회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모든 주와 도시에 준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인과 경찰이 총을 들고 주민들의 집 밖 출입을 막고 있음에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는 동안 집단 감염되고 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확진자의 확산세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굶는 것입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은 현지인 빈민뿐만 아니라 그런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민 사역자에게도 동일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 현실입니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는 교민이 약 300명, 최영란 선교사님이 계신 산타크루스에도 약 3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아래는 최선교사님께서 전해주신 5월 24일의 현지 상황입니다. 

 

  " 코로나19 방역 긴급조치로 인해 5월 31일까지로 통행금지가 연기되었습니다. 아녜스 임시 대통령께서는 전국 9개 주 모두에 계엄령에 준하는 자택 격리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경찰과 군인들이 총을 들고 외출자를 연행해 경찰차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붙잡혀 가면 감금되고 150$의 벌금까지 내야 합니다. 허가서 없이 자동차를 운행한 사람도 8시간 구치소 감금에다 벌금 300$을 내야 합니다.

 

지금 70일째 집콕방콕인데도 전국에서 하루 250명~435명씩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산타크루스주 시 외곽 시골 마을에서는 먹을 음식이 없어서 거리로 뛰쳐나와 먹을 걸 달라고 

  날마다 데모하는 사람들이 집단 감염되어 현재 4개 시를 원천 봉쇄하였고, 공무원들이 최소한의 음식(쌀, 밀가루, 식용유, 설탕, 국수 등)이 든 봉지를 각 가정별로 나누어 배달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몬떼로.과르디아, 쁠란뜨레스밀, 와르네지역 등 200명 정도씩 함께 사는 산속 공동체 마을까지는 각 가정으로의 배급이 어려워 경찰과 군인이 차량으로 산동네 중심부에 대형 식당용 들통에 밥과 국 한 가지만 놓고 오는 실정입니다.

 

  코로나 자택 격리로 인해 굶어 죽느니 차라리 일해서 돈 벌어먹고 살다가 코로나에 걸려 죽는 게 낫다고들 항의합니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볼리비아는 의료기술과 시스템이 열악해서 큰 문제입니다. 더구나 코로나에 감염되면 병원비 전액을 개인 부담해야 합니다.

 

  하루의 끼니도 살 수 없는, 한 달 월급 300$의 가난한 서민들이 병원비 수천 달러를 감당할 수 없는 건 당연합니다. 병원에 입원할 돈은커녕 약국에서 약 살 돈도 없는 사람들이 집에서 죽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중남미와 볼리비아를 위해서 중보 기도해 주세요.

 

  저희의 형편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2개월째 사례비를 받지 못하고 있고 있어 저희 통장 잔고도 바닥이 났습니다. 그래도 아직 쌀은 남아 있어서 감사해요. 

 

  냉동고에 얼려놓은 무청 시래기와 배추 우거지로 탕을 끓여먹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 친구가 생활비 및 선교후원금 20만 원을 한국 통장으로 보내줘서 눈물 나게 감사했어요. 

 
  그제 이틀간은 사택 근처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보카도와 빵과 버터를 사고 집에서 기른 숙주나물과 콩나물을 배낭에 담아 메고 걸어서 교인들 가정에 선물로 배달해 드리고 왔습니다.

 

  우리가 합력하여 주님께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리라 믿고 선교사역지 귀한 생명들의 안위를 돌봐 주시길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선교지 아르꼬이리스교회 미혼모 자녀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출처] 코로나19와 기아의 혼돈 속 볼리비아에 자비를...|

 작성자 모티프원

 

상기 포스팅에 나오는 볼리비아 사역 임성목.최영란 선교사 님을 위해서 중보 후원을 해 주실 귀한 분께서는 파주시 모티브원 이안수 작가님께 전화하신 후, 별도의 계좌 번호를 받아 성의껏 후원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모티브원  문의 및 예약 | 010_3228_7142 파주시

입금계좌 | 하나은행 401-910093-96107 이안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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