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님~! 고생하셨습니다.

2020. 12. 24. 01:07자유 게시판

  진중권 전 교수님이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뭘까요?  

  12월 9일 진 교수는 페북 고별사를 남긴 마당에서 그는 “이제는 굳이 내가 아니어도 정권을 비판하는 분이 많으니, 그 일은 다른 분들에게 맡겨놓고 나는 대안 프레임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며 새로운 일을 구상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새로운 일은 아마도 진정한 진보의 새 구성 작업이 될 듯 싶습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진보는 무엇인가’를 기획하고 싶다”고 밝혔었습니다. 

  작금의 좌우를 넘나드는 날서고 잰 그의 필봉은 이제 그의 새로운 진보 정신에 입각한 헤게모니 해체 - 재구성의 아포리즘 작업이 될 듯 싶네요.  

  진 전 교수를 이을 예리한 칼잡이 논객은 과연 누가 될까요? 일단 시무7조를 쓴 조은산 거사와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를 비롯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등이 손꼽힙니다.  

  그러나 이들이 진 전 교수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진 전 교수의 페친 권모 씨는 ‘해박한 논리와 논점, 속도와 필력, 좌우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투시력 등 (진중권을) 대체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습니다. 

 아무튼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중권 교수님~!

 

 이제 편히 쉬시면서 많은 묵상 나누시고 다시 당신의 많은 팬층이 기다리는 오픈된 글 마당으로 복귀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철저히 불독처럼 짖어 대는 고도(Godot)를 기다리면서 ......  

 

 

 

 

 메탈리카 (Metallica)의 ' Nothing Else matters '에서 나오는 
가사 일부를 첨부해 봅니다.

 

All these words i Don't just say
   And nothing else matters ~ "
지금 하는 말들은 그냥 내뱉는 게 아니야
다른 것들은 중요하지 않아

" Now, What we need most is a fierce dog ~!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선비가 아니라 사나운 개야 ...

 

 

 

진중권 논객 “사실이 사실의 지위 찾는데 1년, 내 싸움은 이제 끝”

페북으로 작별 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상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월 23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이것으로 내 싸움은 끝났다”며 “제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동양대) 사직서를 낸 것이 작년 12월 19일. 얼추 1년이 지났네요”라며 “거짓이 진실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 사회가 위험해지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사실의 지위를 되찾는 데에 무려 1년이 걸렸다”고 했다.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이었던 진 전 교수는 작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의당에 탈당계를 내고 동양대에도 사표를 내면서 자연인 신분이 된 그는 “진보는 파국을 맞았다”고 주장하며 연일 페이스북에 진보 좌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그동안 거짓을 사실로 둔갑시킨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빤히 알면서도 대중을 속여온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 조국을 비호하기 위해 사실을 날조해 음해공작까지 벌인 열린민주당의 정치인들, 그리고 이들의 정치적 사기행각을 묵인하고 추인해 온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 “위조된 표창장을 진짜로 둔갑시킨 MBC의 PD수첩, 이상한 증인들 내세워 진실을 호도해온 TBS의 뉴스 공장, 조국 일가의 비위를 비호하기 위해 여론을 왜곡해 온 다양한 어용매체들, 그리고 그 매체들을 이용해 국민을 속여온 수많은 어용기자들을 비판한다”고 했다. 감시자 역할을 저버린 시민단체, 성명서와 탄원서로 조국 일가의 비리를 비호한 문인, 곡학아세를 해온 어용 지식인들도 포함됐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나의 ‘특별한 비판’은 사실을 말하는 이들을 집단으로 이지메 해 온 대통령의 극성팬들, 민주당의 극렬 지지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제라도 이들이 망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지난 9월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저자인 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진 전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언론사에 기고를 했다. 지난 8월엔 진보 진영에서 돌아선 다른 공저자들과 함께 베스트셀러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일명 ‘조국 흑서’를 냈다. 이어 11월엔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12월엔 ‘보수를 말하다’를 내며 여야와 좌우 진영을 넘나드는 논객으로 활약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주의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누군가 사실을 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면, 그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겁니다” “상사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했다고 쫓겨나야 한다면, 그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정경심 교수의 판결과 관련해선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당정청과 지지자들이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라며 “그들의 정신은 이미 사실과 논리의 영역을 떠났다”고 했다. 또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사이비종교에 빠진 신도를 ‘개종’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허위와 날조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대의라면, 그 대의는 처음부터 그릇된 대의인 것”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층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을 지키는 게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지켜주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또 “가난한 서민들이 이미 가질 만큼 가진 사람들의 특권을 지켜주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그들(권력자)이 ‘개혁’의 대의를 자신들의 사익에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국민은 주권자입니다. 우리는 일부 특권층의 사익에 봉사하는 신민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제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가끔 들어와 안부는 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  김동하 조선일보 기자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어지러운 세상살이를 풍자해서

자작글 한 편 올려 봅니다.

 

[詩]-  코로나 게롬  

                 


   믜친넘아 살고싶냐 
  죽는 척하다 대가리 쳐들지 말구 
  게롬 뒈져라


  뒈질려다 살 깜새 꿈도 마라
  네 주검의 각도 가르쳐 주랴 
 

  내로남불 기울기는 
  적폐 구릉의 15도 정도 기운 걸로 쳐보자


  진즉 그 각도 발정나 
  삼년 묵은 홀애비 마른 장작개비 마냥  
  기승 쳐대도
 
  체념할 건 상하기 전 체념해야 
  꿇은 미련도 맛 배는 법이니


  아닐 것이다 아~하닐 것이다 
  스스로 주문 외 봐라

  아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올세 
  떨어질 세 지랄병 해쳐싸도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살고싶냐 
  게롬 디져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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