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인문학이 만날 때… 창의력은 폭발한다

2021. 1. 16. 05:43자유 게시판

과학과 인문학이 만날 때… 창의력은 폭발한다

퓰리처상 수상한 하버드대 교수
창의성 원천으로 ‘인문학’ 주목
“과학은 예측 가능한 현실 탐구, 인문학은 환상의 세계까지 다뤄
두 가지 융합할 때 창의력 확장”

 

 



  중세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는 ‘예부터 계신 이’(1794년) 라는 그림에서 '신(god) 유리젠'을 인류에게 한 가지 사고방식을 강요하기 위해서 과학이라는 도구를 창안한 악한 존재로 표현했다. 

  그러나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은 “  과학은 우리가 어디로든 선택한 곳으로 가고자 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인문학은 과학이 무엇을 만들어 내든 그것을 갖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준다 ” 고 말한다. 

사이언스북스 제공


  ‘ 창의성이 경쟁력 ’ 이라는 말도 옛말이 된 시대다. 창의성은 이미 경쟁력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애플 아이폰으로 정보기술(IT) 업계에 혁신을 불러온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으로 사람을 잇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이동 산업을 뒤흔드는 일론 머스크 등의 남다른 창의성에 세계는 감탄한다. 

  저들이 어떻게 창의성을 키웠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자녀를 그렇게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도 많다.  미 하버드대 교수이자 퓰리처상을 2번이나 받은 저자는 창의성은 어디서 오고,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파헤친다. 

  이를 통해 아직도 미지의 세계에 남아 있는 창의력을 확장하자는 것이다. 

  “ 바야흐로 제3차 계몽시대를 열고 있다 ” 는 추천사처럼 저자는 창의성이 인간을 계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역설한다.  저자가 창의성의 뿌리로 주목하는 건 ‘인문학’이다. 

  인문학처럼 무엇인가를 해석하는 능력이 인간을 ‘동물’에서 해방시켜 인간으로 만드는 근원이라는 것이다. 

 

 

vimeo.com/501074340

 



  예를 들면 원숭이는 한 개체가 고구마를 물에 씻는 모습을 본 뒤 그대로 따라하지만 인간은 언어로 이를 전달한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문장은 자연현상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이른다.

  그러나 인문학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같은 분야에 밀려 연구 지원금이 줄고 일자리 경쟁에서도 밀린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저자는 인문학이 과학에 조금 더 개방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이 세상 만물의 궁극적 원인을 찾으려고 애쓰면서 세상이 발달했지만 인문학은 이를 응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생물학의 틀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처럼 과학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고생물학, 인류학, 심리학, 진화 생물학, 신경 생물학 등 ‘빅 파이브(Big Five)’를 “ 인문학의 우군 ”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빅 파이브가 “ 자연 선택이 구석구석까지 프로그래밍해 ” 온 인간의 생물학적 본질을 밝혀 준다는 것.  인문학의 토대인 인간 본성과 인간 조건을 해명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주장은 과학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과학 제국주의’로 경도되지는 않는다.  과학적 사실을 판단하는 역할을 인문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 과학이 인문학의 토대가 된다면, 인문학의 범위가 더 넓어진다 ” 며 “ 과학 이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현실 세계를 다루지만, 인문학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무한히 많은 모든 환상 세계까지 다룬다 ” 고 한다.

  인문학과 과학이 융합되면 창의성이 이상적으로 발휘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과학의 발달로 우주 탐사가 이뤄지자 각종 SF 소설과 우주 영화가 쏟아져 나왔다.  예술작품을 받아 영감을 받은 이들이 다시 과학자가 돼 우주를 연구한다. 예술작품이 내놓은 가설을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해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계몽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결론을 맺는다. 

  “  과학과 인문학의 관계는 철저히 호혜적 ” 이라며 “  과학이 인문학의 토대가 된다면 인문학의 범위가 더 넓어진다 ”  고 역설한다. 

  과학이 죽어가는 인문학에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



<< 이호재 동아일보 기자

 

 

 


에드워드 윌슨 / 사이언스 북
창의성의 기원
인간이 인간이게 하는 것

 

목차
옮기고 나서 7

I
1 창의성의 범위 15  2 인문학의 탄생 25 3 언어 41 4 혁신 53  5 미학적 놀라움 61

II
6 인문학의 한계 75 7 문제의 핵심 91

III
8 궁극 원인 105 9 토대 113  10 돌파구 127
11 유전적 문화 133  12 인간 본성 139

IV
13 자연이 어머니인 이유 157 14 사냥꾼의 황홀경 167 15 정원 181

V
16 은유 195 17 원형 201 18 가장 동떨어진 섬 215
19 아이러니: 마음의 승리 221 20 제3차 계몽 운동 227

감사의 말 242  참고 문헌 243 저작권 261 찾아보기 265

 

 

 

 

 

 


[강연] - 창의성의 기원, 뇌가 사랑한 오브제 _김대수

 

 

우연과 필연의 문제, 우주는 인류를 발견했는가, 아니면 발명했는가?
우주는 왜 우리가 나타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가?

  물론 우리 인류가 현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또는 물질적으로 진화의 끝에 도달해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더군다나 이 무한한 대우주에서 이제 겨우 지구의 위성인 달 하나만을 다녀왔을 뿐이므로 현대 과학자들이 '우주론의 기원'과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100%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강연하는 내용들인 만큼 넓게는 무한한 대우주의 세계를 이해하고 좁게는 나 라고 하는 존재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대우주의 기원이 빅뱅에 의해서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현재 그 모든 만물은 이미 만들어져 있으므로 앞으로의 우주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큰 관심사가 아닐까합니다.

  굳이 천문학자가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우주와 생명에 대해서 한두 번쯤은 생각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  문득 제가 젊어서 UFO와 우주법칙을 연구하면서 나름 궁금하게 생각했던 내용들이 기억납니다.

혹시 우주도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또 다른 차원의 우주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우주의 팽창과 수축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왜 진화론에서 '미싱링크'가 존재하는 것일까?
왜 이 지구촌에는 다양한 인종이 존재하는 것일까?
혹시 이 지구촌의 생명의 기원은 외계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혹시 우리 인류의 기원은 다양한 외계의 지적 생명체들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궁극의 궁금증들을 우리는 창의적으로 자문해 봐야 하고, 우리 스스로 인문학에 이 문제를 대입시켜 보다 나은 삶의 질적 향상과 올바른 방향성을 다잡아 가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