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전기,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김상욱

2021. 1. 15. 23:13자유 게시판

 

 

<<강연>> -  전기,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김상욱 교수

 

 

 


전기,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 교수의 명 강연 중에서 ...

유발 하라리 라는 저자는 - " 사피엔스 " 라는 저서에서 이르길 ...  

 인간의 가장 큰 특성으로,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어떤 가치 체계를 믿는 능력을 가진 상상력의 특이한 개체 동물이란 점을 들었다.  상상의 가치를 믿는 능력은 다른 영장류에게는 있지 않는 인간만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바나나 하나를 손에 쥐고 있는 원숭이에게 가서 바나나를 빼앗고 나서  지갑에서 돈 만원을 꺼내 줬다고 가정해보자. 원숭이가 '그래 고마워' 라고 할 것인가?

  아니다. 죽자고 달겨 들어 바나나를 달라고 떼를 쓸 것이다.  원숭이는 참 미련하다. 그 돈 만원을 들고 슈퍼에 가면, 바나나를 20개는 족히 넘게 살 수 있다 란 사실을 모른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인간은 더 미련하다.  이 돈이 실제로 바나나 20개를 살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그 약속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사실 돈은 하나의 종이에 불과하다.  다만 돈 만원에 20개의 바나나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라고 우리 모두가 믿고 있는 그 약속 때문에 종이에 불과한 화폐가 비로써 가치를 갖는 것이다.

  돈의 효용과 가치를 믿기 때문에 경제가 순환되며, 사회가 유지된다. 이것이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침팬지도 물론 100여 마리가 집단 생활을 하기도 한다. 혈연관계를 본능적으로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인간처럼 보다 더 커다란 집단이 모여,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공동체를 믿으면서 거대한 사회 체계를 이루고 있는 건 아마도 인간만이 가능한 사회 현상이다.

  이런 능력은 영장류인 침팬지도 오랑우탄도 잘 못하며, 그들은 혈연 관계로 무리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원숭이 더불어 정당을 만들거나 원숭이 단체라든지 어떤 국가 체제를 만들어 낼 능력은 부재하다.

  왜냐하면 정당이나 국가는 사실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닌 탓이며,  그들에겐 그런 가치 쳬계를 상상해 낼 재간이 없는 탓이다.

  상상의 가치를 믿는 능력은 다른 생물체 종과는 다르게, 한층 더 고 차원의 사회를 인간만이 구축하였던 것이다.

 

 



  돈이란 ? 또 정의, 행복, 사랑, 민주주의, 대한민국, 달러, 비트코인 이런 말들의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이들 모두는 따지고 보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그저 상상의 산물이다.  우리는 그것을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만질 수도 없고 수학적으로 증명해 낼 수도 없다.

  이런 모든 추상적 객체를 만든 목적은 보다 더 잘 살기 위함이다.  서로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죽이지 않고 해치지 않고 더불어 평화롭게 살기 위해 사회규범과 법을 만들고, 상상의 어떤 사회 체계를 인류가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므로 상상이란 가치는 소중한 것이며, 이런 상상을 서로 공유할 때,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다. 다른 어떤 생명체도 추구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특성이 바로 상상력이다.
 
  의미란 무엇인가??  현대 과학이 알아낸 정보로는 우주에는 인간이 알고 있는 그런 의미로써의 가치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수학적 원리에 따라 정확히 움직인다.  물체는 1초에 4.9미터 아래로 중력에 의해 질량이 무겁든 가볍든 똑같이 땅으로 떨어진다.  그것일 뿐이다. 그래서 우주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가치는 없다. 

   그냥 그렇게 공식이 있을 뿐이며, 그 공식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말했던 것처럼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넌 꽃이 되었다. 란 시가 생겨난 것이다.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굴러가는 우주~! 그건 자연 법칙일 뿐이며, 그런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가 바로 자연과학이다. 

  거기엔 인간의 절대 가치가 부재하다.  하지만 인문학이란 학문은 인간 중심 체계를 연구하는 인류학이다.

  인간의 고유한 상상력과 숭고한 가치를 믿고, 인간 중심으로 살기 위해서 과학과 인문학 사이에 조화로운 사고가 필요해 진다.  

  인간은 아무 의미없는 우주 시공간에서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산다.

  어느날 지구로 온 외계 고등 우주인에게 만일 나무와 인간 중 누구를 없애겠느냐 묻는다면 아마도 인간을 먼저 죽일 것이다.  인간은 지구 최고의 상위 포식자이지만, 나무는 소중한 산소를 계속 생산하는 존재이니까? ... 

  하지만 인간의 인문학 측면에서 두말 할 것도 없이 당장 나무를 벤다.  인간 중심의 가치 질서가 먼저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 본연의 존재적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믿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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