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yd - Waiting for the Worms 해설과 소통

2020. 12. 4. 22:53자유 게시판


. [The Wall] 앨범 후반부에 나오는 "Run Like Hell" => "Waiting for the Worms" 

노래 설명.

 

 



 . Pink Floyd 그룹의 유명한 명반 '벽(The Wall)은? 

 현대 사회의 혼돈과 인간 소외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 제기를 대중들에게 묻는 앨범으로, 그들의 영상적 언어는 음악과 젊음을 억압하는 모든 벽을 허물어 버리자는 취지로 연주하고 있는데,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가족에 관한 슬픈 기억과 좌절당한 소외와 마약에 대해서 그리고 또 섹스나 파시즘에 대한 우리들의 최고의 상상력을 응집시켜 주며,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해 주어서, 자신의 눈썹을 미는 듯한 느낌을 경험시켜 주는 마력이 깃든 연주와 선율들로 구성되어 있다.

   혼돈과 격변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왜 반항하며 노래 할 수 밖에 없으며. 왜 우리는 가슴을 치며 절규할 수 밖에 없는가? 

  그것은 억압과 격리의 벽을 부수는 분출로 이어지지만, 다시 옥죄어 오는 또 다른 공포의 벽에 늘 불안한 현대인의 고독과 좌절을 심리적으로 잘 표현한 명작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후반부에 나오는 " Waiting for the Worms " 라는 곡에서 벌레(worms)가 의미하는 것은 이 사회의 권위주의와 잘못된 제도, 속물근성 등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회의 병폐된 모순을 집약한 단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아 분열을 일으켜 단속 작업을 벌이는 자아에게 그런 일을 가능케 만들어 주는, 정신적인 킹메이커 같은 존재로써의 역할도 하게 된다. 

   말하자면 그들이 벌이는 광기어린 난동에 원인 제공을 해주는 존재는 바로 벌레이다.

   그리고 노래 후반부에 계속 나오는 행진 모습과 Hammer (망치)로 대변되는 외침소리가 연속적으로 나오다가, 마지막 절규 어린 소리로 외친다. 

  Stop ~ Stop~!!! 이라고 ... 그리고 음악은 끝나면서 교도관이 화장실에서 격리된 감방을 순시하기 전에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데, 벽 안에 격리된 한 사람이 밀폐된 화장실 칸막이 공간에서 홀로 앉아 있는 장면에서 끝난다. 

   결국 망치나 해머의 행진 장면은 대량 생산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를 뜻하고, '스톱'이라고 소리치며 끝나는 것은 우리 인류의 대량 생산과 소비를 하는 시대의 종언을 상징한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에 그런 대량 생산 산업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Stop~! 스ㅡ톱인 것이다.

   참조로 " Hey You "에서 아내의 대사 중에 "그이의 뇌 속은 이미 벌레들이 파먹고 있다" 란 가사가 나오는데, 이것은 자아 분열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곡에서 벌레를 기다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벽 속에 웅크리고 있는 소극적인 자기 자신이며, 단속 작업을 통해 잔인한 사회 (Cruel world) 를 쓸어 버릴, 또 다른 자신의 자아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벽 속에 격리된 영상을 통해 엑소더스 의지서린 삶의 강한 메세지를 암시해 준다.

 

  참조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 블루’팬데믹 사회 현상을 거론해 보자면, 한국에서도 올해 상반기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20대 여성이 29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07명보다 43% 급증했다고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웃나라인 일본은 사정이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일본 경찰청 집계를 인용해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 일본에서는  2153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수치는 지난 27일까지 약 10개월 동안에 일본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2087명)를 능가하는 엄청난 수치인 것이다.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살자를 분석해 보니, 실직에 따른 생계 곤란으로 절망감에 빠진 여성들 비중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이 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은 코로나 같은 질병보다도 더 무서운 병이 바로 스스로 절망하고 좌절해서 더 많은 유혹의 함정에 빠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자기 스스로의 자괴감으로 인한 포기심의 발로 라는 악마가 유혹하는 죽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이며, 이런 자괴와 자포자기의 감정은 주로 혼자 격리되어져 고립되어 있을 때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상 서로 벽에 둘러쌓여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지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더불어 소통해야 하며, 긍정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지키려는 마인드를 서로가 서로에게 부여해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 Truefalse77.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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