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2021. 1. 5. 15:48자유 게시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새롭게 맞이해 보는

 

시 짓는 신예의 필봉 마술사 - 당선 모두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모든 당선 詩 자료를 너무도 잘 정리해 주신

 

'내 영혼의 깊은 곳' 의 네이버 블러거 마경덕 님과

' 변주하는 언어 ' 블러거 님께도 감사함을 올립니다. 

 

이 분들은 매년마다 이런 정성을 깃들여 주셔서 항상 고맙네요.

 

 

 

 

 

   이 당선인들이 쓰신 시를 틈틈히 들춰,

좋은 음악과 함께 그냥 눈으로 까작까작 ~ 외어 봅니다.

낭송시로 읊어보는 것이지요.

 

  저 역시 이따끔 무명시를 짓는 삼류시인이지만,

이렇게 남이 쓴 시를 읽어보는 일상도

마음의 결을 정히 빗질하는 느낌이 드네요.

 

 

 

 

2021년 신춘문예 '詩(poem)' 부문 당선작 모음.

 

 


★-강원일보 : 설원 / 김겸 // 바로가기

★-광남일보(전라도) : 길찾기 / 김진환바로가기심사평

★-광주일보 : 잊다 잊어버리자 / 이서영바로가기

★-경인일보 : 황정현 핑고 //바로가기

★-경남신문 : 냄비의 귀 / 장이소 // 바로가기  심사평

★-경상일보 : 블루 / 변영현 //  바로가기

★-경인매일(한국현대문화포럼) : 두렵지만 ... / 은시영 //  ▣ 심사평

 

★-경향일보 : 노이즈 캔슬링 / 윤혜지 // 무심한 시어의 굴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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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 국수 / 박은숙 // 안정감 있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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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 고독사가 ... / 박소미 // 언어를 다루는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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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여름의 돌 / 이근석 // 자연스러운 리듬감 표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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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누구나 공히 자유로운 여행을 동경한다.

  일반적으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개척하고져 할 때, 우리 인류는 이주를 선택해 왔다.  지금은 마음대로  이주도 할 수 없는 코로나 집콕 시대 ~!

 독일만 해도 한때 일등 방역국가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  하지만 지금은 하루 1,000명씩이나 사망하는 방역 패전국으로 전락했다.

  사소한 이동의 제한을 반발하는 여론에 떠밀려 철저한 통제를 하지 못하고, 느슨한 통제를 가한 결과로 그 홍역을 단단히 치루고 있는 중이다.

 위대한 과학자 패러데이가 전기를 처음 만들고 나서 세무서장과 일담을 나누었다.

아니 그 전기라는게 대체 뭐하는데 쓰이는 겁니까? 돈이 되긴 되는거요?

물으니 패러데이가 답했다.

아마 세금을 매길 그 날이 올런지도 모르죠 ... 하하

  그후로 세상은 전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기와 전자의 세상이 오고야 말았다. 전기를 만든 그 과학자조차 그 미래의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세상이 그렇다~!

  지금 힉스장과 힉스 입자를 탐색하러 유럽에서 LHC 가속기를 돌리고 있으나 그 가속기 하나 건설하는데 자그만치 90억 달러가 들었고, 과학자 일만명이 그 속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아니 그런 일에 이토록 집념을 기우리는 게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요? 라고 묻는 사람에게 과학자는 되묻는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하는데 한달에 얼마를 썼는지 아시나요?

...

 한 달에 100억 달러가 쓰였답니다. 이 세상의 최첨단 과학의 총아로 개발 중인 LHC 가속기 개발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득실 계산을 지금 논하지 마시요.
 
  그 가속기를 통해서 얻은 힉스 입자의 정체를 우린 아직은 다 체감하지 못한다.
그것들이 얼마나 우리 미래의 세상을 바꿀 것인가를 ...

물리학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끄적였었던 모든 글들들 ... 그 낙서가, 한 편의 시들이 


   나중에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인도하고 자신의 운명을 바꿀 것인지를 우리 자신은 아무도 헤아리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픈 것이다. 우리가 멋진 시인들에게서 교사 받아야 하는 덕목은 바로 상상력의 고양이다~! 그 상상력이 바로 우리 인류를 여기까지 이끌어 오고 있는 원동력이다.

  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 여름의 돌' 이란 시어의 묶음과 매듭이 우리들에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은 그 상상력이란 햇빛 속에서 잘 영글어 익어버린 참외요 쓴듯 달고나 한 땡감이다.

 

  우리는 공히 '여름의 돌' 속에로 침몰하여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고뇌와 불안 속으로 숙연히 죽어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다시 추워진 이 대지 위로 불안의 군불을 때며 서성이고 있을 때, 어디에선가 전화벨이 울렸다. 울리고 있다.

어디에서 온 전화인가? 발신자 추적 제한에 걸린 그 송신인은 어쩌면 그 청년의 무의식적 불안으로부터 기소되어져 온 삶의 지평을 잃어버린 북극곰에게서 온 게 틀림없을 것이다.

 2018년 어느 시인이 그의 싯귀 속에서 ' 박쥐의 지긋지긋한 버릇이 귀소 본능이라고 ' ...

  그래서 우리 인류는 박쥐를 잡아 먹다가 박쥐의 귀소 본능에 입각해서 거기에서로부터 파생된 귀소본능에 입각해서 , 작금에 집콕 집단 생활을 운위하고 있는 것이라고 ...

 

   이근석 시인의  '여름의 돌'은 그렇게 우리들 모다에게 중력이란 묵직한 짱돌을 준열히 행사하였다.

 

  다시 한 번 이근석 시인의 당선을 축하드리고, 그 님의 멋드러지고 거북이처럼 진득한, 기나 긴 상상력의 행보를 한껏 기대해 본다.

 


 

 

 

 

 

 

 

 

 


★-매일경제 : 야간산행 / 여한솔 // 신선한 상상력, 새로운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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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 붕어빵 ... / 조효복 // 통찰의 힘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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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아무도 ... / 남수우 // 예민한 감각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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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 변성기 / 김수원 // 낯설고 유니크한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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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 돌의 찬 손이 / 백향옥 // 셈세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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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최초의 충돌 / 김민식 // 상상력의 자유로운 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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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언더독 / 변혜지 // 절제된 수사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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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 해감 / 설현민 // 존재성을 확인하는 고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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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 개미들의 천국 / 현이령 // 수채화의 필력 단연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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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 책등의 / 엄세원 // 신선하고 참신한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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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 저녁의집 / 유수진 // 치열한 시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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