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막걸리 / 암만
[詩] - 암만 사촌에게서 받은 택시비로 Lotto 몇장 장만허고 덕분에 벌써 몇날인가 1등 당첨자 대박 친 기분으로 헛 공상에 들떠 산다. 바로 그 기분 요런 것인가? 발표 나오면 푸욱 사그러질테지만 일단 1등이야 암만 1등이고말고 ... 차부터 바꿀꼬야 꿀렁거리는 저 차부터 바꿔치기 할꺼야 땅 벼락에 차악 붙어 딱 트인 도로 질주하는 차부터 장만할꼬야 후진 기어 넣은 슬리퍼가 등짝을 후려친다. - 차 조심혀~ 멍충아 ! 허겁지겁 개천가로 맹숭거리던 서릿발 놀래 킨 눈 먼 붕어를 곧추 세운다. 밤하늘가 수백만 찬연한 저 별무리는 반다시 행운의 빛을 내게 쏠거야 암만 그렇구말구 가나다라 마바사아~아` 우라차찻 ! 외나무 다리 하물거리던 개천가로 힘빠진 절규 하나 뜻모를 독경 소리를 외젓는다. 로또 복권 ..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