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쳐진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실로 너무 암담하다. 모든 인간의 활동을 제약하고 전 세계로 퍼져 활개치고 있는 저 ~ 저 놈의 코로나 균저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져 잠이 안올 지경이다. 무슨 그 작은 균저를 감지해 내는 특수한 색안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온 사방을 다니는 택배 일꾼들, 우체부들, 음식 배달원은 또 사정이 어떤가? 말이다. 어느 집 구석에, 어느 사무실에, 어느 공장에 , 어느 빌딩에 ... 아니 어느 골목에 그 집요한 넘이 숨어 우리 자신에게 감염을 옮길 지 가히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그렇게 걸려 버리고 또 가장 가까운 이웃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오염시켜 놓으니 말이다. 그래도 우리의 생활은 아직은 근근히 계속되고 있다. 어느 군사 작전 동영상을 보면 인간은 통상 사흘만 물을 안마셔도 보통..
202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