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절정을 위하여 / 김운향
vimeo.com/501915105 지나친 과음과 지병으로 작고한 故 박남철 시인이 생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던 김운향 시인의 시를 소개해 본다. 다시, 절정을 위하여 김운향 실비 뿌리는 오후에, 착잡한 맘 달래며 길을 걸었네 도사의 독설에 오르가즘 느끼며 후려치는 장대비를 기대하면서 탄탄한 죽비 맛을 음미해보네 더욱 강한 절정을 위해 장미의 가시를 돋우고 날마다 전해받은 텔레파시 언어를 인터넷 꽃밭에 심어볼까나 찔려서 피 흘려본 사람만이 장미향의 귀함을 알게 되리라 사랑의 눈물 속에 벌이는 향연은 얼마나 더 뜨겁고 황홀해질까 남자여, 거짓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고 말하여라 여자여, 거짓이라도 좋으니 행복하다고 말하여 보라 좋은 말을 자주 하면 진실이 쌓인다 그리하여, 오직 진실한 마음만이 상처를 치유하고 ..
2021.01.15